2002년에 시작한 영추포럼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생산자’들을 만나는 모임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상황 속에서도 2020년 9월에 100회를 맞이했고,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영추포럼의 2021년 대주제는 ‘유연한 감(感)’입니다. 명상, 향(香), 차(茶), 음악, 미식, 산책 등 일상 속에서 실제로 감응하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감(感)’에 대한 이야기와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코로나의 시대, 삶을 고양시키는 온기를 향유하고 드러나지 않는 충만에 대해 이해하고자 합니다.
이번 영추포럼은 춘분인 3월 20일에 건축가 황두진과 함께 한양도성 전체구간을 하루에 걷는 긴 산책 행사로 진행합니다. 아침 8시 30분 서대문 서울역사박물관을 출발하여 내사산을 중심으로 인왕산, 백악산, 낙산, 남산을 따라 약 18.6km를 걷습니다. 진행자를 제외하고 15명 이내의 소수 인원으로 진행합니다. 인왕산과 백악산을 지난 후 와룡공원 부근 야외에서 서로 거리를 유지하며 각자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겨울과 봄이 나뉘는 기점인 춘분에 다 함께 봄을 나누는 ‘유연한 감(感)’의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건축가 황두진은 한국의 환경과 문화를 창조적으로 재해석하고 확장해온 건축가이면서 <무지개떡 건축-회색 도시의 미래>, <가장 도시적인 삶-무지개떡 건축 탐사 프로젝트> <한옥이 돌아왔다>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 등의 저서를 통해 도시와 건축에 관한 글쓰기를 꾸준히 병행해온 저술가이기도 합니다.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지적도를 들고 한양도성 순성을 시작했고, 이번이 23번째 당일 완주입니다.
<제103회 영추포럼>
일시: 2021년 03월 20일(토)
: 08:20-08:30 서대문 서울역사박물관 앞 마당에서 출발 준비
: 08:30-18:30 인왕산, 백악산, 낙산, 남산의 내사산(內四山)을 지나 서울역사박물관으로 돌아오기
주관: 황두진건축사사무소
강사: 건축가 황두진
주제: 春分 봄을 나누다: 한양도성 하루에 걷기
참가: 3만원
준비물: 신분증(백악산 입산을 위해 필수), 경등산화, 등산과 도심 걷기를 위한 편안하고 가벼운 복장, 야외에서 먹기 편한 도시락과 음료
신청: 선착순 15명 회비 입금 및 신청서(https://forms.gle/CHpbLvQ2tngPZnY77)제출 후 예약 완료
계좌: 우리은행 1005-301-980837, 예금주 황두진건축사사무소
문의: 홍수영 큐레이터, hongsy@djharch.com, 02-725-9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