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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

책소개
청년 건축가 황두진이 자신의 삶을 씨줄로 하고 자신의 체험한 서울의 이야기를 날줄로 엮어 쓴 이 책은 ‘서울에 산다는 것’에 대해 돌이켜보게 하는 에세이다. 저자는 삶의 터전이자 건축 작품의 대상이고 사고의 텍스트이기도 한 서울에 대해 씀으로써 건축가로서 사회적 발언을 펼쳐보인다.

어린 시절 흑백으로만 구분되던 서울의 모습, 한국 건축의 문제점을 인식하기 시작한 대학시절, IMF 시기에 독립하면서 북촌한옥 재건을 통해 느꼈던 점, 미로 같은 동대문시장 속 200명이 넘는 복합건축주들을 상대하며 끈기와 극복의 지혜를 느끼게 된 사건 등을 통해 서울은 과연 어떤 의미였는지 되새겨본다.

 

목차 

여는 말

서울이 궁금하다
1장 태어나보니 서울이었네
색깔 없는 기억, 나의 흑백시대
서울을 고향 삼은 우리 가족
어머니의 낡은 앨범 속으로
덜컹대는 전차를 타고
동화 속 보물창고, 이층집
재택근무는 집안 내력인가
친구들은 떠나고 나는 남았다
아직도 강북에 사십니까
국사성적 ‘가’가 준 선물
2장 서울과 함께 자라기
오늘도 서울은 공사 중
책 안의 도시, 책 밖의 도시
한강은 멀기만 하다
자료만 많아도 배가 부르다
카메라 렌즈가 담은 그때 그 모습
보이는 것은 다 그린다
내 동네부터 읽어보자
우리의 북촌은 어디인가
3장 서울은 나의 텍스트
작은 마을 데리고 놀기
맹자 어머니의 선택은
위기의 시기에 독립하다
강남에게 길을 잃다
다시 강북으로 돌아왔을 때
동대문 시장은 역사문화재
밤과 낮이 뒤바뀐 사람들
4장 통의동 이야기
긴 잠에서 깨어나는 곳, 통의동 이야기
궁궐의 서쪽 풍경
변두리 같은 서울의 중심
미래를 점치다
역사 속에 살아 있는 동네 사람들
백송이 쓰러지다
시인 이상의 막다른 골목
오늘도 옥동 바람은 분다
5장 생활은 탐험이다
익숙한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기
집에 나를 맞추기
동네 속, 소통하는 사람들
골목길의 역사를 돌아보다
내 제3의 동네는
홍대 앞, 사람이 만든 문화의 명당
발전소가 문화를 만든다
부동산 투기의 본고장, 서교동
건물 속에 길이 있다
젊음이 숨 쉬는 거리, 그 현재와 미래
6장 서울성곽, 그 자취를 찾아서
못 찾겠다, 꾀꼬리
무모한 세 남자의 과감한 도전
차라리 복원하지 말아라
돌에 박아둔 공사실명제
남산 위의 저 소나무 사이에는
파괴의 시작, 탄생의 끝
다세대주택 너머 어디엔가
등산로가 되어버렸네
보인다, 그러나 갈 수 없다
우리 곁을 지킨 서울성곽
현실이라는 텍스트 위에서
답사는 계속되어야 한다
7장 서울은 항구다
산과 물이 꿈꾸는 도시, 서울
인공이 망가질수록 자연은 돋보인다
물이 돌아온다
한강에서 서해까지
항구도시 서울을 상상하며
맺는 말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도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