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도시의 미래
책소개
무지개떡 건축은 ‘중층-고밀도-주상복합 건축’을 층층이 색이 다른 무지개떡에 비유한 이름이다. 5층 내외로서 용적률이 250% 안팎인 상가주택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건축 유형이지만, 도시가 필요로 하는 밀도와 복합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직주근접,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삶의 질 개선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복합적으로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아보자는 것이 이 책의 골자다. 나아가 이러한 유형이 ‘다공성’, ‘중첩된 기하학’등의 개념과 결합했을 때 흥미로운 건축적 창작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지어온 대부분의 건축은 단일 용도, 즉 매층이 같은 ‘시루떡 건축’이었다. 단독주택에서 아파트, 기업체 사옥, 공공의 청사에 이르기까지 거의 예외가 없었다. 소위 ‘주상복합 건축’이 있기는 했으나 복합의 정도가 그리 높지 않은, 주거 위주의 건축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단일 용도의 건축 유형들이 용도지역이라는 도시계획 개념과 결합했을 때, 장거리 출퇴근과 그로 인한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들은 피할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현상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목차
여는 글_ 왜 무지개떡 건축인가
1장 우리는 어떤 도시에 살고 있을까
시루떡 도시의 풍경
‘서울적 해법’을 찾아
저밀도의 한계
복합건축의 등장
도시, 제2의 자연
2장 도시라는 생태계
도시가 친환경적이다!
친환경의 허상
“아니, 몰라.”
밀도의 양과 질
유럽 도시의 현실
직주근접, 그리고 푸리에와 고댕
페리메터 블록과 중정
3장 다공성과 중첩된 기하학
다공성과 걷기 좋은 거리
비워야 쾌적하다
‘다공성 밸브’
카사 밀라는 무지개떡 건축?
중첩된 기하학과 한옥
4장 무지개떡 건축의 설계
무지개떡 건축이란
건무과 길이 만나는 곳, 저층부
효율과 절제가 필요한 곳, 중층부
건물이 하늘과 만나는 곳, 상층부
도시의 새로운 신천지, 옥상
5장 무지개떡 건축으로 만드는 동네
무지개떡 건물의 입지
무엇이 규모를 결정하는가
합필, 그리고 자본의 문제
기존 아파트를 수직의 마을로
시시각각 변하는 카멜레온 건축 등 (이하 생략)
6장 무지개떡 건축의 사례
닫는 글
무지개떡 건축 지수
주석
참고자료
사진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