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jin Hwang Architects

책가도, 장한종, 195.0*361.0cm, 경기도 박물관


1. 주제
: 2016 영추포럼 대주제는 <우리들의 유토피아, 밤의 도서관: 관찰자>입니다.
: 유토피아(Utopia)는 영국의 사상가 토머스 모어가 1516년에 만들어낸 말로, 처음에 라틴어로 쓰인 그의 저작 <유토피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리스어의 ou(없다), topos(장소)를 조합한 말로서 “어디에도 없는 장소”라는 뜻으로 이상향을 뜻합니다.  
또한 책을 사랑한 사람이었지만 말년에 눈이 먼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보르헤스는 “도서관은 우주”라 상상했고, “천국은 틀림없이 도서관처럼”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추포럼이 열리는 목련홀을 <우리들의 유토피아: 밤의 도서관>으로 만들고 이곳에서 건축, 사진, 역사, 영화, 미술, 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강연자만이 중심이 아니라 참여하는 사람이 유토피아를 구성하는 질문자이자 토론자로서 부분과 전체를 함께 만듭니다.
  
2016영추포럼은 ‘우리들의 유토피아_밤의 도서관’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책을 펴낸 관찰자를 초대하기로 합니다. 관찰자가 바라보고 쓰고 만든 책이나 영화를 선택하고 이와 관련된 책도 미리 선정하여 참가자와 미리 공유합니다.

유토피아는 어디에도 없지만 우리들이 함께 만드는 밤의 도서관은 유토피아와 가장 가까운 장소이지 않을까요?
우리들의 유토피아를 밤의 도서관에서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관심 있는 분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일정은 7시부터 9시까지 영추포럼을 진행하는 목련홀을 강연자가 선택한 책 또는 영화를 참가자가 읽거나 보는 밤의 도서관으로 만듭니다.
그 후 30분 정도의 짧은 강연이 이어지고 9시 30분부터 대화를 이어가는 열린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2. 세부계획
- 분야: 건축, 사진, 역사, 영화, 미술, 책 등  
- 일시: 홀수 달 목요일 또는 금요일 (1/14, 3/10, 5/12, 7/15, 9/8, 11/10), 19시-23시
- 주제: <우리들의 유토피아: 밤의 도서관> '관찰자'

3. 참가비
: 참가비- 1회 3만원
: 연회원- 6회15만원
: 개근상- 1회~5회 연속 참가자는 마지막 회 무료 초대

4. 강연자
[건축]
160114(목) 황두진
건축가. 그의 건축적 관심사는 중첩된 기하학, 다공성, 그리고 그가 ‘무지개떡 건축’이라 부르는 고밀도복합 건축 등의 3대 주제로 압축된다. 이 주제를 통합하여 하나의 완성된 건축적 세계를 만드는 것이 건축가로서 그의 목표다. 저서로는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해냄, 2005), 한옥이 돌아왔다(공간사, 2006) 등이 있다.

『무지개떡 건축-회색도시의 미래』, 메디치미디어

[영화]
160310(목) 김성욱
영화평론가. 시네마테크서울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하며 거장들의 회고전을 기획해 개최하고 있다. 『데릭 저먼의 영국』, 『디지털 시대의 영화』 등의 책을 번역했고, 『루이스 부뉴엘의 은밀한 매력』, 『오시마 나기사』, 『장 피에르 멜빌』, 『영화와 사회』 등의 책을 출간했다.
: 2002년부터 시네마테크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팅
언씬시네마 ‘보여지지 않은 영화’를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일의 중요함을 아는 영화의 도서관인 시네마테크의 관찰자.

장 뤽 고다르 <영화의 역사 -3B: 모호한 물결>(1998, 27min). Jean Luc Godard, Histoire(s) du cinéma 3B: Une Vague Nouvelle(1988,27min)

[사진]
160512(목) 김용관
월간 ‘건축과 환경’(현재 C3)의 사진기자로 건축 사진을 시작해, 1994년 아키라이프 사무실을 열고 10년 넘게 ‘C3’와 ‘공간’의 전속 사진가로 활동했다. 2009년 건축전문출판사 아키라이프의 발행인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해 덴마크의 차세대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가 이끄는 건축사무소 BIG를 시작으로 감각과 재능이 돋보이는 젊은 건축가의 모노그래프를 출판해 전세계로 유통하고 있다. 2014년에는 건축 과정을 이미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기록하는 건축전문잡지 다큐멘텀(DOCUMENTUM)을 창간했다. 한국 국적으로는 최초로 미국건축가협회(AIA) 건축사진가상을 수상했고 리움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 오랜 시간 관찰자로서 공간을 담아온 건축 전문 사진가

『다큐멘텀』, 아키라이프

[미술]
160715(금) 김혜리
서울에서 태어나 역사를 공부하고 영화잡지 기자가 되었다. 다른 일을 한 적이 없다. 『씨네21』을 만드는 과정에서 쌓인 글을 묶어 리뷰집 『영화야 미안해』, 인터뷰집 『그녀에게 말하다』 『진심의 탐닉』을 책으로 냈다. 영화 속 한 컷을 관찰한 짧은 에세이를 모은 책 『영화를 멈추다』가 『그림과 그림자』와 사촌에 가깝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앞에 있으면 불쑥 그들을 그리고 싶어진다. 그리지는 않는다. 보나르의 핑크, 뷔야르의 반다이크 브라운, 티에폴로의 세룰리언블루, 코로의 올리브그린을 사랑한다.

『그림과 그림자』, 앨리스
: 그림 관찰자

[인문]
160908(목) 김시덕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교수, 조선•명•일본 간 국제전쟁으로서의 임진왜란을 중심으로 16-20세기 동부 유라시아 지역의 전쟁사를 연구하고 있다. 고문헌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에 근거해서 전쟁이 초래한 동아시아 차원의 변화와 역사의 흐름을 추적해왔다. 나아가 한반도가 지정학적 특수성 때문에 여느 국가와는 다른 궤적을 그렸다는 인식이 실상과 다르다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일본에서 펴낸 박사학위논문 [이국 정벌 전기의 세계 - 한반도•유구•오호츠크 해 연안]으로 2011년 외국인 최초로 일본 고전문학학술상을 받았다. 2015년에는 한국 동방문학비교연구회의 석헌학술상 수상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저서로는 『히데요시의 대외전쟁』 (공저), 『그들이 본 임진왜란』, 『이국과 일본의 전쟁과 문학』 (공저), 『교감 해설 징비록』, 『그림이 된 임진왜란』 등이 있다.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메디치미디어
: 임진왜란부터 태평양전쟁까지 동아시아 오백년사를 담은 책.

[책과 도서관]
161110김미라
디자이너. 열세 살 나이에 한국을 떠나 부모와 함께 아시아 곳곳을 여행하고 인도 북부의 히말라야 산속에서 학교를 다님. 히말라야 산속에서 발견한 지하 도서관에서의 기억 때문인지 그 이후로도 틈틈이 세계 곳곳을 다니며 오래된 서점이나 중세 도서관을 찾아 다녔다. 사람들의 영혼이나 진리에 관심이 많으며 앞으로도 계속 여행을 하면서 탐구를 이어가려고 한다.  

『책여행자-히말라야 도서관에서 유럽 헌책방까지』, 도서출판 호미
: 책과 도서관 관찰자.